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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유치원 선택 어떻게하나?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 갖춘곳 고르길<br>놀면서 학습하는 교재 사용하는지 따져보고<br>연령에 맞는 체계적 커리큘럼 여부 확인<br>원어민 교사는 법적자격 문제 없는지 살펴야




“일반 유치원에 보내자니 영어교육을 따로 시켜야 할 것 같고 영어 유치원에 보내자니 다른 교육 과정이 부족할까 걱정입니다.” 2009학년도 유치원 모집 설명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미취학 자녀를 둔 엄마들은 한결같이 이런 고민에 빠진다. 왠지 영어유치원에서는 영어만 가르쳐 일반 유치원의 교과과정을 아우를 수 없을 것 같아서다. 하지만 요즘 대부분의 영어유치원은 영어 뿐만 아니라 수학, 미술 등을 총체적으로 가르치고 특별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인성교육에도 도움을 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그렇다면 수많은 영어 유치원 중 어떤 곳에 보내야 할까. 아이들의 올바른 교육을 위해 영어 유치원을 선택하는 기준과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전인 교육 프로그램 갖춰야 = 우선 아이가 언어를 배우기 위한 준비가 충분한지 가늠해봐야 한다. 우리말 습득이 느린 아이라면 다른 언어에도 적응을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너무 이른 시기에 두 가지 언어에 노출시킬 경우 혼란을 줄 수 있다. 아이가 지나치게 내성적이 아닌지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자신의 외모와 다른 원어민의 모습에 두려움을 느껴 영어 자체에 대한 거부감을 일으킬 수도 있다. 영어 유치원에 보내기로 결정했다면 영어 뿐만 아니라 인성 발달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는지 고려해야 한다. 영어 교육 전문가들은 언어ㆍ신체ㆍ사회ㆍ정서ㆍ인지 등 유아의 전반적인 성장과 발달을 도모하는 전인교육 프로그램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기관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은다. ◇자체 개발 교재 중요= 여러 외국 교재를 무분별하게 짜깁기 한 교재는 유아들의 정서나 요구, 수준에 맞지 않는다. 따라서 유아 영어교육 전문가들로 구성된 유치부 과정 전담 연구원들이 자체 개발한 교재 사용 여부도 중요한 선택 기준이다. 또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등 4대 영역을 골고루 다루고 영어에 흥미를 잃지 않도록 놀이 속에서 학습이 이뤄지도록 하는 교재가 좋다. 영어를 일상적으로 쓰지 않는 상황에서 유아들의 영어 학습 동기를 유발하고 지속시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므로 아이들의 관심사와 주변 생활 환경에 관련된 주제를 탐구하게 하고 관련 어휘와 표현들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일도 중요하다. 유치부 과정을 끝내고 난 뒤 지속적으로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차후 연계된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는지도 반드시 확인하자. ◇연령과 학습 연차 고려한 커리큘럼= 유아들은 연령에 따라 인지 능력과 학습 능력에 큰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연령과 학습 연차를 동시에 고려해 체계적으로 개발된 프로그램인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영어교육을 시작하게 되는 시기가 점차 앞당겨지면서 5세 유아들의 영어 유치원 입학도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다. 영어 유치부의 교육 대상이 5~7세라면 3년째 영어 공부를 하는 7세인지, 2년째 공부를 하는 7세인지, 처음 영어 학습을 시작한 7세인지를 고려해 개발된 프로그램인지를 확인해 보는 것이다. 커리큘럼은 언어 구사력과 연령에 따라 세분화되어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훌륭한 자질을 갖춘 교사진도 필수다. 일반 유치원 교사와 마찬가지로 영어 유치부 교사 또한 교사로서의 책임감, 성실성, 어린이에 대한 이해와 애정, 표준 영어 숙련도 등을 갖추어야 한다. 특히 원어민 교사의 경우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자격(E-2 비자)을 소지했는지 반드시 확인해 봐야 한다. 하루에 4~5시간 동안 생활하는 교실 환경이 유아의 눈높이를 고려해 조성됐는지도 꼼꼼히 체크 해야 한다. 이영옥 서강대학교 SLP 소장은 “유아의 신체적 조건에 맞는 안전한 시설과 교구들은 물론 유아의 정서적 수준에 맞는 주제와 관련된 그림ㆍ사진ㆍ포스터ㆍ학습 성과물 등을 전시해 학습에 도움이 되는 환경을 조성했는지의 여부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성기기자 sk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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