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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貨 강세 수혜주 “주목”

원·달러 환율 하락세<br>음식료·철강·유틸리티株 등 비용감소 효과<br>IT·자동차 등 수출주엔 악영향 불가피할 듯<br>전문가 "환율 급락 않을 땐 악재 아니다"



주식시장이 환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 추가 인상 중단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환율하락 속도가 한층 가파라지면서 주식시장에도 충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 시작했다. 특히 세자릿 수 까지 환율이 떨어질 경우, 최근 주식시장을 주도해온 정보기술(IT), 자동차 등 수출주에 큰 부담을 줄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단 추가 하락을 예상하면서도 급락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시장 추세를 바꾸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본다. 오히려 단기적인 환율 하락을 이용해 수혜주에 대한 투자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급락없다면 상승 추세 유효= 전문가들은 어느 정도 환율의 추가 하락을 예상하면서도 급락세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함성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단기적으로 1,005~1,020원대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환율 하락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미국 부동산 시장 조정, 연준리 금리 인상 사이클의 확실한 종결, 미국 이외 지역의 성장속도가 미국보다 빠를 것 등의 조건이 필요하다”며 “미국 금리 인상 종결 기대감만으로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환율이 급락하지만 않는다면 단기 조정의 핑계는 될 수 있어도 근본적인 증시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우리 증시는 이미 올 상반기까지 진행된 달러 약세 국면에서 세자릿 수 환율을 경험했기 때문에 이 정도 환율 하락세가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가격 경쟁력 약화는 글로벌 경기의 회복 국면을 감안할 때 판매 수량의 증가로 상쇄될 수 있다”며 ‘환율 하락은 수출 감소’라는 공식이 꼭 맞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환율 수혜주 단기 대응= 환율 하락이 당분간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면 대신 이를 이용해 단기 수혜주로 눈을 돌리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날 증시에서도 대한항공ㆍ아시아나항공ㆍ한전ㆍ대한제분ㆍ동국산업 등 환율 하락시 수혜주로 거론돼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일반적으로 음식료업종과 철강 업종 등은 원재료를 수입하기 때문에 수입비용 감소 혜택을 받는다. 또 항공주, 운송주, 유틸리티주 등 외화부채가 많은 업종은 부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함성식 연구원은 “수출주는 단기적으로 환율 하락을 조정의 빌미로 삼을 수 있기 때문에 피하고 대신 유틸리티, 음식료, 철강 등 수혜주 위주로 투자전략을 짜는 게 바람직하다” 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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