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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신화 지다] 재계 "국민장으로 치러야"

■ 장례 어떻게

고(故) 박태준 명예회장의 장례는 최대 국민장으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장은 전직 대통령이나 국무총리, 대법원장 등이 서거했을 때 거행하는 장례로 국장 다음으로 예우를 갖추는 장례다. 박 회장은 생전 국무총리를 지낸 만큼 원칙적으로 사회장 이상을 치를 수 있는 상황이다. 사회장은 국가 발전에 공훈을 남기고 사회적 존경을 받는 인사가 타계했을 때 각계 인사를 망라한 장의위원회를 중심으로 치르는 의례다. 예우 순서는 국장-국민장-사회장 순이다. 재계에서는 박 회장이 국무총리를 지냈고 국내 철강산업을 이끌어 경제발전에 기여한 만큼 국민장을 치르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만약 장례가 사회장이나 국민장으로 치러질 경우 박 회장이 생전에 몸담았던 분야의 인사를 중심으로 장례위원회가 구성돼 앞으로의 장례 절차를 추진하게 된다. 비용은 정부에서 일부 보조된다. 다만 장례식에 대한 최종 결정은 유족의 몫인 만큼 유족의 의지에 따라 장례 형태가 결정될 예정이다. 박 회장의 빈소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되면서 장례 절차에 대한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재 유족과 장례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며 "유족이 마음을 추스르고 있는 만큼 장례 결정을 서두를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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