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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막 새로운 도전] 최미경 뉴욕핫도그&커피 대표

“한국인 입맛맞는 웰빙 핫도그 개발”<br>가격 싸고 영양 풍부해 한끼 식사로 충분<br>이달부터 보리밀로 만든 신제품도 선보여<br>복합매장으로 매출 안정·소자본 창업 매력



“가족과 청소년의 건강을 생각해 만든 다이어트 핫도그를 드세요” 뉴욕핫도그와 커피를 판매하는 프랜차이즈 ‘뉴욕핫도그&커피’(www.stevevs.co.kr)를 운영하는 최미경(49ㆍ사진) 스티븐스코리아 대표는 5일 “일본식 핫도그가 아닌 정통 뉴욕의 핫도그를 한국 국민들에게 알리고 싶어 창업을 결심했고, 사명감을 갖고 사업을 하고 있다”며 “핫도그는 싼값에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서민음식으로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메뉴도 다량 개발했고, 소자본으로도 창업할 수 있으니 널리 보급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 사람들은 핫도그라고 하면 대부분 포장마차에서 파는 젓가락에 햄과 튀김가루를 입힌 핫도그를 떠올린다. 하지만 이는 일본식으로 변형된 핫도그로 정통 뉴욕 핫도그와는 거리가 멀다. 뉴욕핫도그는 지난 1904년 샌프란시스코 박람회에 출품된 이후 지금까지도 미국 서민들이 가장 즐겨 찾는 식품이다. 기다란 빵 위에 뜨거운 프랑크푸르트 소시지를 끼우고 머스타드, 양파, 칠리, 치즈 등 양념을 고루 얹어서 먹는 음식이다. 미국, 캐나다, 유럽 등에서는 길거리 곳곳에서 핫도그 판매점을 찾아볼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해 가장 서민적인 음식으로 자리잡았다. 뉴욕핫도그&커피는 정통 뉴욕핫도그는 물론,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한 ‘칠리핫도그’, ‘카레핫도그’등을 1,500~2,800원에, 에스프레소, 아이스초코, 카라멜프라페 등 다양한 커피, 스무디 등의 음료도 1,500~3,000원에 판매한다. 값은 저렴한데 반해 맛이 뛰어나고 영양도 풍부해 한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뉴욕핫도그&커피 핫도그의 가장 큰 장점은 패스트푸드이면서도 건강을 배려한 ‘웰빙식품’이라는 점. 미국, 유럽 등에서는 소시지를 불에 직접 구워 불에 소시지가 잘 타고, 빵은 버터를 발라 굽기 때문에 트랜스지방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하지만 이 회사는 스팀을 사용해 소시자와 빵을 굽기 때문에 기름이 쪽 빠지고, 타지도 않는다. 최 대표는 “뉴욕 정통의 틀은 유지하면서도 한국 사람들의 입맛과 건강을 배려해 다양한 현지화 전략을 택했다”며 “이 달부터 보리밀로 만든 핫도그빵을 사용한 신제품도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복합매장 형태여서 매출이 안정적이면서도,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뉴욕핫도그&커피는 핫도그, 커피, 요거트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한다. 계절적 요인에 따른 매출의 부침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 국내 가공업체와 제휴를 맺고 호주산 청정우를 사용해 소시지를 만들기 때문에 해외에서 발생하는 광우병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공급부족 문제도 해결했다. 특히 8평 정도의 점포만 있으면 창업할 수 있고, 점포가 없어도 차량을 개조하거나 길거리 좌판식인 ‘카트’방식으로도 창업할 수 있다. 차량점포의 경우 차량만 있으면 1,500만원에 창업할 수 있다. 카트점포는 본사에서 카트제작 및 초도물량까지 제공해 준다. 창업비용은 350만원부터다. 최 대표는 뚝심을 가진 사업가다. 지난 82년 미국 교포와 결혼하면서 뉴욕으로 건너가 현재까지 뉴욕에 가족들이 살고 있다. 지난 94년부터 2002년까지 뉴욕한인회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신망을 쌓기도 했다. 그가 지난 2002년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했을 때는 미국식만 고집하다가 쓴 맛을 보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형 메뉴와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몇 달 만에 14개의 가맹점을 확보하는 등 탄탄대로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갑작스레 광우병이 돌면서 12개 매장이 문을 닫았다. 위기였다. 주변 사람들은 기존 브랜드를 버리고 새로운 브랜드로 전환하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최 대표는 단호히 거절했다. 그는 브랜드는 유지하는 대신 국내 업체를 물색해 안정적으로 소시지를 공급받는 방법을 택했다. 최 대표는 “뉴욕핫도그의 맛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는 브랜드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한편으로는 오기도 발동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광우병 위기를 극복한 뉴욕핫도그&커피는 현재 코엑스점, 용평스키장점, 에버랜드점 등 총 40여개의 가맹점을 확보했다. 최 대표는 “올해 안에 100개점 오픈이 목표”라며 “창업비용이 적은 서민, 취직이 어려운 청년 등 생계형 창업자들에게 주로 매장을 오픈해 줘 그들이 경제적 압박에서 해방되고, 고객들은 몸에 좋고 맛도 좋은 핫도그를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02)474-0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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