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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상환 자금 마련하자" 두바이, 1년여만에 IPO

채무상환용 11억 달러 조달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가 채무상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모라토리엄(채무상환 유예) 이후 1년여 만에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22일(현지시간) 두바이 국영 투자지주회사인 두바이홀딩스는 오는 12월 이동통신 자회사인 악시옴 텔레콤의 IPO에 나서 최대 11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두바이홀딩스의 이번 IPO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UAE에서 2년 만에 처음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악시옴 텔레콤은 인도와 중국, 영국 등에 총 750여개의 영업점을 보유한 이동통신업체로 두바이홀딩스는 현재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두바이홀딩스는 이와 함께 연말에 또 다른 자회사인 튀니지 텔레콤에 대한 IPO도 실행해 추가로 1억8,000만 달러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바이홀딩스는 최근 2건의 소규모 채무를 갚지 못해 채권단과 협상을 열흘 앞둔 시점에서 이번 IPO를 전격 발표했다. 가디언은 “채권단이 그 동안 두바이홀딩스에 자산매각을 통해 재무상태를 개선할 것을 압박해 왔다”고 설명했다. 두바이홀딩스는 IPO로 조달한 자금을 채무상환에 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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