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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 8개월만에 하락

DTI 부활 따른 시장 침체로 전달보다 0.7%P 떨어져


주택시장 침체로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도 8개월 만에 하락했다. 이는 3ㆍ22부동산대책 발표에 따라 총부채상환비율(DTI) 대출 규제가 부활하면서 집값이 약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8일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82.78%로 지난달 83.47%에 비해 0.69%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만이다. 특히 고가 아파트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감정가 6억원 초과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78.18%로 3월의 81.06%에 비해 2.88%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감정가 6억원 이하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84.78%로 전달에 비해 0.01%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부동산태인의 이정민 팀장은 "3ㆍ22대책 발표 이후 DTI규제가 원상복귀되고 기존 주택 시장의 침체가 가시화되자 경매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하지만 지난 2009년 10월 DTI규제 시행 당시 한 달 만에 3% 넘게 하락했던 것과 비교할 때 하락폭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취득세 감면 혜택 법안이 이달 안으로 통과돼 시행된다면 하락폭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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