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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등 인프라 갖춰지면 뮤지컬시장 크게 성장할것"

[인터뷰] 김동업 인터파크ENT 대표<br>한남동 뮤지컬 극장 건설 우선협상자로 선정


인터파크 ENT 컨소시엄은 지난 9월 서울 한남동 옛 자동차 면허시험장에 1,500석 규모의 뮤지컬 전용극장과 1,200석 규모의 콘서트홀을 건립하는 사업의 우선협상자로 결정됐다.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만난 김동업(40) 인터파크ENT 대표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넘쳐났다. 그는 공연장 운영사업에 발을 들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현재 뮤지컬의 경우 컨텐츠는 넘치는데 공연장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요. 인프라를 조성해 주면 시장이 크게 성장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뛰어든 거죠.” 그는 현재 뮤지컬 시장의 ‘큰’ 성장을 내다보고 있다. “2010년에 완공될 한남동 뮤지컬 전용 극장에 평균 80% 객석점유율을 가정하면 하루 1억 원의 매출이 발생합니다. 연간으로 계산하면 약 300억 원의 매출이 생기죠. 새로 건립되는 뮤지컬 전용극장을 5~10곳 정도로 보고 계산하면 현재 시장 규모와 합쳐서 전체 시장이 5,000억 원이 되죠.” 시장 규모가 5,000억 원에 들어서면서 뮤지컬이 산업적 규모를 갖출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러나 최근 뮤지컬업계에서는 인터파크 ENT를 곱지 않게 보는 일부 시각도 있다. 본업인 티켓 예매사업을 벗어나 뮤지컬 제작에까지 뛰어들었다는 이유 때문. 지난 1월 선보인 뮤지컬 ‘토요일 밤의 열기’ 오리지널 공연이 대표적인 예. 그는 이와 관련 “투어 공연을 기획한 제작사의 자금 사정이 어려워져 우리가 구원 투수에 나섰던 것”이라며 “현재는 새로운 형식의 오페라 제작과 대중음악 콘서트 기획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뮤지컬의 음악적 수준을 경험한 관객들이 분명히 오페라로 건너올 것이라는 게 이유. 지난 여름 불거진 한 공연업체의 랭킹 조작 사건에 대해서도 시원하게 속내를 털어놓았다. 올 7월 A뮤지컬 제작사 직원들이 예매 사이트에 접속해 자사 뮤지컬을 오전에 대량 예매해 순위를 높인 뒤, 저녁에 무더기 취소한 일이 생겼다. 김 대표는 공연 랭킹 산정이 편법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에 대해 “처음엔 너무 속상해 전날 예매 순위만 공개하는 방식으로 바꿀 계획까지 세웠다”고 운을 뗐다. 그는 “다수의 업체들이 반대해 실시간 랭킹 시스템은 유지했다”며 “현재 업체들이 랭킹을 주시하며 사재기 행위를 제보하는데다 인터파크의 전담 직원이 수시로 감시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부정행위가 줄지 않으면 연말까지 시스템을 완전히 바꿀 작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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