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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증시재료/핫이슈] 유러화출범

◇유러화출범1991년12월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 조약에 의거, 영국, 스웨덴, 덴마크를 제외한 유럽 11개국이 99년1월부터 유럽 단일통화(유러화)체제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구체적인 실행스케줄은 99년1월부터 주식거래, 카드거래, 기업간 거래에 유러화를 적용하고 2002년1월부터는 유러화 지폐 및 동전 유통시작, 2002년1월~7월에는 유러화와 각국 화폐의 혼용사용, 2002년7월이후는 유러화만 통용한다는 일정이다. 유러화출범의 긍정적 영향으로는 가격의 투명성 제고 단일 통화권내에서의 교역량 증가 세계 기축통화로서 달러화 견제효과에 따른 세계경제의 균형 유지등이 예상된다. 반면 부정적 영향으로는 참여국가들의 독자적 정책조정 능력 상실, 독일.프랑스등 경제적 비중이 큰 국가들 위주의 정책결정으로 인한 주변국의 불이익과 혼란등이 우려된다. 우리 나라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긍적적 측면에서 달러의 상대적 약세로 인한 엔화강세 환위험 헷지비용 및 거래비용 감소 자동기기, 소프트웨어, 주화분야 진출 가속화등이 있다. 반면 부정적 측면으로는 석유화학, 자동차, 철강분야 수출 타격 유럽연합 역내 교역량 증가로 인한 수출타격이 예상된다. 주식시장 효과로는 유러화출범으로 인한 영업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유럽연합진출기업, 주화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풍산등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 ◇회계환경 급변= IMF체제에 접어들면서 국내 회계기준과 국제 회계기준간의 차이가 국내 기업의 국제화 및 외국인투자에 큰 걸림돌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위원회는 99회계연도부터 대폭 강화된 기업회계기준을 적용하고 30대 재벌에 대해서는 결합재무제표의 작성을 의무화했다. 개정된 기업회계기준은 그동안 이연처리가 가능하던 외화환산손익을 당기손익으로 처리토록 하는등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이에 따라 기업의 결산실적이 환율변수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또 회계처리방법 변경을 엄격히 제한하여 감가상각방법 및 내용연수 변경, 이연자산처리 변경등을 통한 이익규모 확대가 어렵게 됐다. 97년의 경우 총 53개사가 회계처리를 변경하여 손실규모를 총 1조3,776억원 감소시켰었다. 계열사가 많은 사실상의 지주회사에 대해서는 20%이상 지분보유기업을 대상으로 지분법을 적용함에 따라 부실계열사를 보유한 기업의 손실확대, 부채비율 증대가 예상된다. 결합재무제표 작성에 따라 30대 재벌의 매출액 및 이익규모 축소도 전망된다. 결합재무제표에서는 계열 내부거래가 매출과 이익계상에서 제외된다. 97년 30대그룹 총매출액의 27.3%가 내부거래였다. 계열사간 채권.채무도 상계되기 때문에 그룹 전체의 재무구조가 개별재무제표보다 악화될 전망이다. 30대그룹의 개별 계열사입장에서도 계열 내부거래, 상호지급보증이 어려울 전망이어서 단기적으로는 재무구조가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99회계연도 결산에서는 신 회계제도 적용에 따라 상장사 대부분에 대해 매출축소, 이익축소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안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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