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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뜨거웠던 7월

평균온도 16도, 인류 관측사상 '최고'… 온난화 심각


지난 7월이 인류 관측사상 지구가 가장 더운 달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 온난화의 여파로 세계 곳곳에서 이상기후가 발생해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도 늘어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올해 7월의 전 세계 평균 온도가 섭씨 16.61도로 1880년 1월 인류가 기온을 관측한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번 최고 온도기록은 20세기 평균인 15.8도보다 0.81도 높고 1998년과 2010년 세워진 종전 최고 기록과 비교해도 0.08도 높은 기온이다. NOAA는 올해 1~7월 세계 평균 온도도 14.7도로 1880년 이후 최고를 나타냈다며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관측 사상 최고 연평균 온도 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기후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와 엘니뇨 현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기록적인 더위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NOAA의 기후 과학자 제시카 블런든은 "지구 온난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기온을 떨어뜨리기 위해서는 해수 온도가 낮아져야 하는데 올해는 엘니뇨 현상으로 바다가 계속 따뜻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올여름에는 유럽·아시아·중동 등 전 세계가 폭염으로 몸살을 앓았다. 오스트리아에서는 7월 기온이 176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네덜란드도 38도에 육박하는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이란에서는 40도에 달하는 무더위에 체감온도가 무려 74도까지 치솟기도 했다.

4년째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앞으로 상황이 나빠져 지금보다 최고 27%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컬럼비아대 지구연구소는 온실가스 배출 등으로 지구의 기온이 올라가 지하수 공급량보다 지표면 증발량이 늘어나 캘리포니아의 가뭄이 더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의 경제적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이번 가뭄 사태로 캘리포니아주의 경제적 손실이 연간 27억달러(3조2,219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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