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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특정분야 대출 쏠림현상 개선해야"

주식매입자금대출등서 무리수로 위험 부를수도

저축은행들이 주식매입자금대출 등 특정사업 분야에만 몰두하는 '쏠림현상'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동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집중했던 저축은행들이 주식매입자금대출과 주택담보대출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사업다각화의 측면도 있지만 저축은행들이 돈되는 곳에 몰려다니기식으로 영업하는 것은 문제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의 한 고위관계자는 "현재 저축은행들이 자금운용처가 마땅치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돈만 된다고 하면 너도나도 영업에 뛰어들기 일쑤"라며 "부동산 PF 때 크게 고생했는데도 이 같은 관행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는 저축은행별로 자신만의 색깔을 갖고 꾸준한 수익원을 창출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며 "특정분야가 인기 있다고 해서 무리하게 좇아가기보다는 해당 저축은행에 강점이 있는 분야를 특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한국투자ㆍ솔로몬ㆍ동부ㆍWㆍ현대스위스ㆍ제일저축은행 등은 현재 주식회복세를 타고 주식매입자금대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저축은행별로 1,000억원대 안팎으로 대출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한ㆍ안양ㆍ평택 등 지방 저축은행도 주식매입자금대출에 다시 나서고 있다. 주택담보대출도 상황은 마찬가지. 부동산시장이 조금씩 좋아지면서 주요 대형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경락자금대출과 아파트담보대출 신상품을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담보대출이 리스크가 없지만 무턱대고 확장하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며 "특정분야에 쏠리지 않도록 사업성 평가를 잘 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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