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단원 오디션과 함께 재단법인으로 재출범한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출범 기념 연주회를 연다. ‘서머 오브 패션’(Summer of Passion)이라는 제목 아래 ‘블랙’ ‘레드’ ‘블루’ 등 세 가지 색상이 주는 영상을 음악으로 형상화 한 시리즈 음악회다. 첫 번째 시리즈 ‘블랙’은 오는 1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서울시향 부지휘자로 선정된 태국 출신 젊은 지휘자 번디트 웅그랑시가 함께 무대에 선다. 어둠, 냉정함 등 ‘블랙’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 연관지어 선정한 프로그램은 브람스의 ‘비극적 서곡’과 브람스-쇤베르크의 ‘피아노 4중주 1번’(관현악 버전)등이다. 협연자로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트롬본 수석인 조셉 알레시가 초청됐다. 서울 시립 교향악단과는 첫 협연 무대인 이번 공연에서 그는 니노 로타의 ‘트롬본 협주곡’ , 제임스 퍼의 ‘트롬본 협주곡’ 을 연주한다. 알레시는 두 곡을 통해 트롬본의 모든 가능성을 제시하며 고전적 정통성과 재즈적 자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두 번째 시리즈인 ‘레드’는 29일 세종문화회관, 마지막 ‘블루’는 8월 23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한편 서울시향은 지난 오디션에서 합격자를 내지 못한 일부 파트에 대한 추가오디션을 오는 20~25일 실시한다. 이번 오디션에서는 악장 1명, 수석 9명, 부수석 4명, 단원 11명 등 총 2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02)3700-6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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