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증권사 추천종목에는 IT관련 종목들이 환율하락에 따른 이익감소 우려로 대거 제외됐다. 반면 에너지, 건설, 자동차 등 경기회복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에 대한 추천이 줄을 이었다. 대우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해 석유화학 플랜트공사 등 수주액이 전년보다 60%이상 늘어난 데다 올해도 사우디, 인도, 태국 등의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다며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삼성엔지니어링을 같이 추천한 한화증권도 “아시아, 중동지역에서 올해 20억 달러 규모의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며 “매출 증가와 원가관리비용 감소로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4.7%에서 올해 7.6%, 내년에는 8.2%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동양종금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가 주력수출시장인 중국 건설경기회복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추천종목 명단에 올렸다. 건설기계부문은 올해 지난 2004년의 최고치 실적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공작기계부문도 중국, 미주, 유럽지역에서 시장점유율 확대가 전망된다는 게 동양종금증권의 분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신세계가 올해 업계 최초로 월 판매액 1조원과 연간 판매액 10조원 달성이 예상된다며 이번 주 추천주로 선정했다. 생보사 상장방침으로 삼성생명 지분가치(271만주, 장부가 주당1,956원)에 대한 기대감 상승도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경기회복과 신차 판매증가로 본격적인 반등세가 기대되는 현대차도 추천종목으로 분류됐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미국시장에서 2월 매출 증가가 앨라베마 공장의 성공기대감을 높이고 있으며 중국, 인도의 제2공장 건립 등 해외시장 확대정책이 장기 성장성을 뒷받침해 줄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증권은 내수관련 중소형 종목 가운데 진로발효가 저도 소주시장 확대와 주정가격 인상 가능성으로 올해 본격적인 실적호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형 IT주가 대거 추천종목에서 제외된 것과 달리 휴대폰시장의 성장세와 방송ㆍ인터넷관련 신규서비스시장 개시로 매출확대가 예상되는 중소형 관련주는 투자 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증권은 큐론이 디지털 케이블TV방송의 보급으로 VOD(주문형비디오)서비스에 필요한 스트리밍서버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초슬림형 휴대폰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연성 인쇄회로기판(PCB)업체인 산양전기도 슬림폰 시장확대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돼 이번 주 추천주로 꼽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삼성전자 휴대폰 케이스공급업체인 피앤텔이 지난해 4분기 휴대폰 새 모델(D600) 출하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올해에도 이 같은 이익 증가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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