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한미 금리역전 금융혼란 크지 않다"

불법적인 자금이탈 모니터링 강화 필요

재정경제부는 빠르면 8월초에 한국과 미국간의 정책금리가 역전될 가능성이 있으나 자금의 급격한 이탈 등 금융시장의 혼란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재경부는 또 국내 부동자금이 불법적으로 해외로 나갈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불법적인 거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1일 내놓은 `한.미간 금리역전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혔다. 재경부는 보고서에서 미국경제는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가 제대로 억제되고 있는데다 단기적인 물가상승 압력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목표범위 내에 있어 급격한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재경부는 당분간 미국은 점진적인 정책금리 인상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기때문에 한국경제가 수출에서 입을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재경는 또 한미간 단기 정책금리가 역전되더라도 당장 시장금리의 역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시장금리 역전은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으며 역전되더라도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국내외 금리차가 반드시 자본유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국제간 포트폴리오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 내외 금리차가 아니라 환리스크 등을 포함한 수익률이라고 말했다. 또 국내 기업들의 실적 등을 감안하면 국내기업에 투자된 외국인 자금의 급격한회수 가능성도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재경부는 다만 미국의 급격한 금리인상이 큰 폭의 달러화 강세를 유발하면 확차익을 노린 외국인 투자자금이 국내에서 이탈하고 원화가 급속하게 절하돼 금융시장이 교란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 정부가 최근 발표한 해외투자 자유화 방안에 편승, 국내 부동자금이 해외로빠져나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재경부는 하지만 미국의 장기 인플레 기대가 잘 억제되고 있어 급격한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지 않을 뿐 아니라 미국의 재정.무역 등 쌍둥이 적자로 금리인상이큰 폭의 달러화 강세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부는 이어 우리나라 금리가 미국 이외에 유로지역, 일본 등에 비해 아직 높은 편이고 환율 위험을 보완하는 환헤지 비용까지 감안한 해외투자 수익률이 높지않아 국내 부동자금의 이탈 가능성도 희박하다며 변칙.불법 외환거래에 대한 감시를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이상원 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