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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대리점協 진로놓고 논쟁
입력2001-02-20 00:00:00
수정
2001.02.20 00:00:00
무역대리점協 진로놓고 논쟁
한국무역대리점협회(AFTAK)의 향후 진로설정문제가 26일의 협회장선거 핵심쟁점으로 등장했다.
2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협회가 전문적인 '수입협회'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야 한다는 입장과 다양한 회원사의 이해를 대변하고 시대의 변화에도 부응하는 '지식정보화'산업중심의 집합체로 협회운영 및 명칭개명을 하자는 입장이 맞서고 있다.
지난해부터 협회명칭 개정문제가 표면화했는 데 과거 영세오퍼상을 연상시키는 현재의 무역대리점이라는 명칭을 바꿔야 한다는 데는 모든 회원사의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
윤병화후보측은 협회가 전문적인 수입업관련 단체로서의 기능강화 및 위상을 확립해야 한다는 입장. 이를 위해서는 '수입협회'라는 명칭을 관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e비즈니스를 포괄하는 모든 형태의 수입채널을 수용할 수 있는 개방된 협회를 내세우고 있다.
이밖에 협회연수원을 경제 및 조세연구소로 확대개편, 수출입 및 무역금융에 관한 제도연구 및 대외협력기금활용과 지원방안을 마련토록 하며 '명예대사'제도를 제정해 세계각국의 ARTAK회원들이 명예대사로 지명받아 활동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진철평후보측은 협회를 지식산업중심의 집합체로 육성, 경제 제6단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명칭문제는 지식정보화산업의 의미를 포괄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는 입장. 회원사의 사업분야가 특정한 한가지 아이템이 아니기 때문에 전체를 묶는 새로운 개념정립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현재의 한-우크라이나 경제교류센터 예를 보듯 동구권등 미개척국과의 교류확대에 주력하며 특히 남북경제협력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 북한 상품을 세계시장에 연결하는 데 회원사들이 가교역할을 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윤병화(尹炳和ㆍ61) ㈜우방무역 사장은 서울출신으로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했다. 스위스 SIBER HEGNER(HK) 영업팀을 거쳐 75년 우방무역을 설립, 운영중이다. 현재 무역대리점협회 자문위원이며 장기발전 특별위원회위원으로 있다.
진철평(陳哲平ㆍ59) ㈜뉴코리아진흥 사장도 서울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상과대학을 졸업했다.
한국수산개발공사 무역부를 거쳐 76년 뉴코리아진흥을 설립, 운영중이다. 현재 협회연수원장과 장기발전특별위원회 위원, 한-우크라이나 경제교류센터 명예회장으로 있다.
최수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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