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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여전히 ‘바닥권’

소비자 기대지수와 평가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해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바닥권에서는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3년12월 소비자전망조사`에 따르면 현재와 비교해 6개월 후의 경기와 생활형편, 소비지출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96.0로 같은 해 10월의 91.5, 11월의 94.6에 이어 3개월째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2002년10월 이후 15개월째 기준치인 100을 밑돌아 소비심리가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 생활형편을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도 3개월째 상승하며 69.2를 기록했다. 기대지수 가운데 소비지출기대지수가 101.1을 기록, 11월(100.9)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하며 100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으로 해석된다. 통계청 전신애 통계분석과장은 “월소득 300만원이상 집단의 기대지수는 3개월째 상승하며 102.1을 기록할 정도로 고소득층의 소비심리는 뚜렷이 개선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정승량기자 s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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