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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代 스티븐슨 “세번째 性대결”

이번에는 여성 시니어 골퍼의 남자대회 도전이 펼쳐진다. 미국 LPGA투어의 노장 선수 잰 스티븐슨(51ㆍ호주)이 오는 10월 하와이에서 열리는 PGA 시니어투어 터틀베이챔피언십 출전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스티븐슨은 메이저 3승을 포함해 LPGA투어 통산 16승을 올린 왕년의 스타 플레이어로 톰 왓슨, 톰 카이트, 퍼지 젤러 등 시니어 선수들과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출범한 미국 여자시니어프로골프투어(WSGT) 창립 멤버이기도 한 그는 “LPGA와 PGA가 함께 성장해야 한다”며 이번 도전이 LPGA와 WSGT투어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것임을 내비쳤다. 스티븐슨은 이로써 PGA투어 대회에 출전한 아니카 소렌스탐(33ㆍ스웨덴)과 수지 웨일리(37ㆍ미국)에 이어 올들어 남자프로골프 정규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세번째 여자선수가 됐다. 터틀베이챔피언십이 81명 출전 선수 모두 최종 라운드까지 치르기 때문에 컷 오프에 대한 부담이 없는 스티븐슨은 “30위 이내 입상은 문제 없다”고 큰소리를 쳤다. <박민영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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