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에 하루 만에 하락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7.50포인트(2%) 하락한 1,839.17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스페인, 이탈리아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감이 부각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개인은 6,286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60억원어치, 1,729억원어치를 내다팔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프로그램 매매는 6,622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이 0.11% 올랐을 뿐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서비스업이 3% 하락한 것을 비롯해 철강ㆍ금속(-2.88%), 건설업(-2.77%), 유통업(-2.73%), 운수창고(-2.57%) 등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예외 없이 하락했다. 삼성전자(-1.73), 현대차(-2.21%), 포스코(-2.81%), 현대모비스(-1.93%), 기아차(-1.22%) 등이 1% 넘게 떨어졌다. 반면 동양생명은 동양그룹의 매각가능성이 부각되며 5.75% 상승했고, LG전자도 실적 기대감이 반영되며 2.44%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해 20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631개 종목이 하락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