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로 무장한 국내 대표 바이오주들이 최근 급락장에서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씨젠은 이 달 들어 코스닥지수가 11.70% 급락하는 동안 26.02%나 올랐다. 차바이오텍도 이 기간 16.44% 급등했다. 또 최근 시가총액 1,000억원 고지를 재탈환한 젬백스도 급락장에서 1% 가량 오르고, 바이오 대장주인 셀트리온도 하락률이 3%에 그치는 등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셀트리온의 경우 최근 엿새간 코스닥지수가 제자리 걸음을 보이는 사이 10% 이상 오르는 등 막판 뒷심을 과시했다. 이들 바이오주가 급락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연이은 신약 개발 속에 바이오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국내 대기업은 물론 다국적 기업의 바이오산업이 진출이 활발한 가운데 국내외적으로 우호적인 정책이 확대될 수 있는 점도 긍정적 요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이들 바이오주가 투자자로부터 주목 받고 있다”며 “여기에 다국적 제약사들이 바이오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맺으며 바이오 분야에 뛰어들고 있고 또 하반기부터 정부의 우호적인 지원 정책이 쏟아질 수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항체바이오시밀러 가이드가 제정되고 정부가 적극적인 투자 움직임을 보이는 분위기가 2009년부터 이어온 부분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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