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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시황/14일] 주가 800선 간신히 지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따라 급락양상을 보이던 종합주가지수가 800포인트선을 간신히 지켰다.14일 종합주가지수는 1,600억원에 달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공세에 장중 한때 낙폭이 40포인트 이상 커지면서 심리적 지지선인 800포인트대를 내주기도했다. 하지만 800포인트 아래에서 반발매수세가 형성되면서 낙폭을 줄여 결국 전날보다 36.12포인트 빠진 800.9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식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2,779만주와 2조5,417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업과 종이, 음료업이 오름세를 유지했을 뿐 나머지 전업종은 내림세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 따른 주식매도는 1,277억원을, 주식매도는 756억원을 나타냈다. 초강세행진을 벌인 은행업은 13%이상 급등해 투자자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국민은행은 2,011억원의 거래대금을 보이며 삼성전자에 이어 거래대금 2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주가급락에 대해 전문가들은 미국 나스닥 시장의 침체 및 선거결과에 대한 정국불안 우려 뿐만 아니라 선거전 이틀동안 인위적인 시장개입으로 지수가 묶여있던 것도 한몫 한 것으로 평가했다. 김성수기자SSKIM@SED.CO.KR 입력시간 2000/04/1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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