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현대차 투자의견 '헷갈리네'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7일 오전 11시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날보다 0.10% 오른 9만7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수립한 52주 신고가인 9만8천600원까지 치솟았다가 증시의 하락폭이 커지면서 상승폭이 줄고 있다. 현대차는 이로써 작년 12월8일의 저점 대비 96.98% 급등했으며 최근 9일 간 18%가량 올랐다. 현대차의 이같은 상승세는 내수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해외판매량 증가 등에따른 것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최근 현대차의 미국 판매 증가가 실적에 오히려 부정적이며 주가를 재평가할 만한 요인은 못된다며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시장에서는 현대차의 매출증가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현대차는 11월 내수 판매가 5만5천896대로 전기 대비 10.1%, 작년 동기 대비 15.2% 각각 증가했고, 수출 판매는 19만6천636대로 전기 대비 8.4%, 작년 동기 대비 12.5% 급증했다. 이에 따라 다이와증권과 한국투자증권, CJ투자증권, 대우증권, 노무라증권, 동양종금증권, 교보증권, 부국증권 등은 최근 현대차에 대한 목표주가를 10만~12만원대로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새해 자동차 내수시장이 올해보다 10.1% 증가한 124만대에 달해국내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는 현대차의 수혜가 돋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CJ증권은 현대차의 2006년 내수와 수출이 각각 7.6%와 0.15% 증가,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가 각각 29조1천262억원과 1조8천214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이와증권은 현대차가 내년 미국 내 높은 생산 증가 등 해외확장 스토리를 바탕으로 획기적인 한 해가 될 전망이라고 전제하고, 올해 4.4분기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8조3천억원과 6천75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현대차의 11월 내수와 수출판매가 쏘나타, 그랜져, 산타페의 판매호조로 모두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4.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국내 최대 증권사인 삼성증권의 김학주 연구위원은 "미국에서 NF쏘나타판매가 늘고 있지만 대당 2천달러(10.5%)의 인센티브를 부여, 사실상 적자가 나고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보유' 투자의견과 9만9천4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그는 현대차가 일본업체처럼 미국 현지화 초기의 적자를 극복하고 인지도 개선,점유율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2006년 국내 시장에는 고유가와 디젤승용차 출시로 인한 평균판매단가 인하등 수익성 약화 요인도 부정적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그는 "현대차의 4.4분기 실적 호전은 해외 재고 확충을 위한 생산 확대가 주요인"이라고 지적하고 "추가로 주가 재평가를 받으려면 경쟁업체들이 구조조정을 하는동안 인지도를 확실히 개선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