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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패트롤] 농촌진흥청 세계 첫 녹색형광실크 누에 개발

별도의 염색 없이도 녹색 빛을 내는 형광실크를 뽑아낼 수 있는 누에가 탄생됐다. 농촌진흥청은 고유의 독자적인 누에 형질전환 원천기술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누에 실용품종을 형질전환시켜 녹색형광실크를 생산하는 형질전환누에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형질전환누에는 북미산 해파리의 녹색형광유전자를 견사(누에고치에서 뽑은 실)의 주성분인 피브로인 유전자에 삽입한 다음 이를 미세주사장치로 누에 알에 주입해 만든 것이다. 실크 생산을 위한 정련과정에서 색깔이 없어지는 칼라고치나 황금고치와는 달리 정련을 해도 녹색형광이 그대로 유지되며 녹색형광유전자는 다음 세대까지 전달된다. 이에 따라 별도의 염색처리 없이 패션의류, 벽지, 조명등갓, 액세서리, 인테리어용품 등의 소재로 사용이 가능하다. 농촌진흥청 잠사양봉소재과 구태원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누에형질전환 원천기술을 이용하면 누에의 몸을 빌려 형광실크는 물론 고부가가치의 유용 단백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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