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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 혁명] 결제형태보면 국민성 알수 있다

결제행태도 국민성을 반영한다. 기본적으로 기술력과 인프라가 갖춰져야 새로운 결제시스템이 탄생하지만 기술이 아무리 앞서 있어도 사회ㆍ문화적으로 수용이 안되면 뿌리내릴 수 없다. 그만큼 결제는 생활밀착형 기술이고 적응하는 데도 시간이 필요하다. 성격이 급하고 외상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른 나라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전자방식의 결제시스템에 적응하고 있다. 속도가 빠르고 편리한 데다 당장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게 업계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일본의 경우 불편해도 확실하게 믿을 수 있는 대면(對面)거래를 선호하기 때문에 전자결제의 대중화가 더디다. 중국은 금융인프라가 아예 정비되지 않은 상태라 도입 자체가 불가능하다. 서구 선진국도 마찬가지다. 핀란드는 휴대전화 보급률이 높은 나라지만 굳이 휴대전화에 IC칩을 집어넣어 전자화폐로 쓰지는 않는다. 개인수표책에 금액을 적는 게 더 편하다고 생각하기 때문. 프랑스는 스마트카드를 쓰지만 보안을 위한 것일 뿐 결제에는 활용하지 않는다. 사소한 것 같지만 우리나라에만 있는 `주민등록번호`도 전자결제의 빠른 확산을 가능하게 한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그 자체로 `성인인증`과 `보안인증`의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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