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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멜트 GE 회장, "삼성·조선3사와 협력 확대"

"규제가 성장 저해해선 안돼"


한국을 방문한 제프리 이멀트 제너럴 일렉트릭(GE) 회장이 삼성, 조선 3사 등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와 정치권의 경제민주화에 대해 기업 규제는 필요하지만 성장을 저해해서는 안 된다는 견해도 드러냈다.

이멀트 회장은 2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삼성과 비즈니스 접점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를 확대하겠다"며 "설계ㆍ구매ㆍ시공(EPC) 부문이나 헬스케어ㆍ항공비즈니스ㆍ방위산업 등에서 삼성은 중요한 파트너로 협력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의료원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며 "파트너사 역할도 할 수 있겠지만 의료장비 부문에서는 경쟁사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멀트 회장은 전날 정연주 삼성물산 사장을 비롯해 삼성엔지니어링ㆍ삼성중공업 등 삼성의 주요 경영진을 만났다.

최근 GE가 부산에 글로벌 조선해양본부를 세운 것과 관련, 이멀트 회장은 "글로벌 조선산업이 침체 상태에 있지만 시추선, 해양 설비 등은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 3대 조선업체들은 오프쇼어(해양설비) 부문에서 강력한 활동을 하고 있어 한국을 (글로벌 조선해양본부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멀트 회장은 22일 방문 후 부산을 찾아 현대중공업ㆍ삼성중공업ㆍ대우조선해양 등 빅3 조선업체 경영진과도 만났다.



GE가 글로벌 조선해양본부를 한국에 둔 것은 빅3 조선업체가 있기도 하지만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멀트 회장은 "한국은 선진국이지만 여전히 경제 성장 가능성이 크다. 한국 시장은 우리의 거의 모든 사업 부문에서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의 대기업 모델과 오너십 경영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멀트 회장은 "구글도 50년, 100년 기업을 이어가려면 검색사업 외에 다양한 사업을 하며 대기업이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다국적 기업이 되기 위해 포트폴리오에 훌륭한 인적 자본과 배분이 중요한데 한국의 대기업은 성공적이고 경쟁력 있으며 존경할만한 기업들"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경제 민주화 등 국내에서 기업에 대한 규제가 늘어나는 것과 관련해서는 "규제는 어느 나라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규제를 무엇이든 따라야 한다"면서도 "규제가 성장을 저해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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