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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911' 디자이너 포르쉐 명예회장 별세


반세기 동안이나 같은 디자인을 고집하고 있는데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고급 스포츠카 '포르쉐911'을 고안한 페르디난드 알렉산더 포르쉐(사진) 명예회장이 세상을 떠났다. AP통신 등 외신은 포르쉐 회장이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5일(현지시간) 노환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향년 76세.

고(故) 포르쉐 회장은 24세의 젊은 나이에 911을 고안했다. 당시 그의 아버지가 경영하고 있던 포르쉐는 실내가 좁아 답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포르쉐356'을 대체할 대표 모델을 물색하고 있었다. 회사 내부는 물론 외부에까지 디자인을 공모했으나 모두 합격선을 넘을 수 없었다.

그때 등장한 것이 포르쉐 회장의 디자인이었다. 그는 '아름다움과 기능성을 동시에 갖춘 것이 진정한 디자인'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개구리 눈'이라 불릴 정도로 툭 튀어나온 헤드라이트, 비스듬한 지붕과 길고 낮은 후드를 갖춰 외적으로 아름다우면서도 엔진을 후방에 장착해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한 911을 선보였다.

아버지의 낙점을 받아 지난 1963년부터 본격 생산된 911은 출시와 동시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5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모든 포르쉐 차량의 원형으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 출시된 911 7세대는 뉴욕국제모토쇼가 선정한 '2012 올해의 차'에 선정되기도 했다.



1935년에 태어난 포르쉐 회장은 대학에서도 조형학을 전공할 정도로 디자인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1972년에는 '포르쉐 디자인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브랜드와 관련된 액세서리를 제작했으며 1990년부터 3년간 포르쉐AG의 회장직을 맡아 경영위기를 극복하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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