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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사자’에 0.81%↑…1,809.50p(종합)

코스피 지수가 기관 매수세에 1,800선을 회복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14.48포인트(0.81%) 상승한 1,809.5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종가기준으로 지수가 1,800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23일 이후 13거래일 만이다. 장 초반 슬로바키아 의회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안 부결 소식과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미국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 실적에 대한 실망감에 일시 하락했다. 하지만 코스피 지수는 오후 들어 기관의 매수세 확대에 힘입어 1,800선을 넘어섰다. 외국인과 개인은 이날 동반 매도세를 보였지만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2,000억원대의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삼성증권 김성봉 투자전략 팀장은 “유럽 당국들이 금융시장 안정화에 대한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슬로바키아 의회의 EFSF 확대안 부결 소식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지 못했다”면서 “연기금이 꾸준이 매수하고 있고 외국인들도 잠시 숨 고르기를 하며 매수 타이밍을 저울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삼성전자 예상 실적 발표에서 봤듯이 실적이 주가에 그대로 반영되는 등 주가는 패닉에서 벗어나 이성을 되찾고 있다”면서 “앞으로 주가는 밸류에이션과 실적에 따라 방향성을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닥 지수도 전일보다 8.59포인트(1.87%) 상승한 467.6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20원 오른 1,166.70원에 마감했다. 주요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다. 일본 닛케이지수와 대만 가권지수는 각각 0.40%, 0.22% 하락 마감했다. 반면 오후 3시20분 현재 중국 상하이지수는 2.75%, 홍콩 항셍지수는 1.22% 오른 채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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