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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자치구 ‘상생훈풍’

성북구-고려대, 노원구-삼육대, 관악구-서울대등<br>강사진·수익사업 서로 지원 “누이 좋고 매부 좋고”

노원구가 삼육대에 개설한 노원영어교실에서 초등학교 학생들이 20일 원어민 강사로부터 강의를 듣고있다.

‘대학 강단에 서는 구청장, 공무원과 함께 토론하는 대학 교수.’ 지역사회 발전에 있어 대학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자치구와 대학교 사이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 자치구는 지역주민의 교육ㆍ복지 환경 개선을 위해 대학 시설 및 교수진을 지원받을 수 있고 대학은 구청으로부터 수익사업 지원 및 빠른 민원해결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올들어 ‘어린이 영어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노원구는 관내에 위치한 삼육대의 도움을 톡톡히 받고 있다. 대학을 통해 검증받은 강사진과 교육시설, 교육 프로그램 등을 쉽게 확보했기 때문이다. 삼육대 또한 사업을 통해 시설료ㆍ강사료 등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격이다. 노원구와 삼육대는 지역 복지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간호학과 학생들에게 관내 노인 건강검진을 맡기는 것으로 학생들은 실습과 자원봉사 기회를 얻고 구는 무료 복지서비스를 하나 늘릴 수 있게 된 것이다. ‘교육ㆍ바이오ㆍ연구 특구’ 만들기에 나선 관악구도 서울대와 협력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사업이 ‘평생학습도시’ 만들기. 이를 위해 서울대 교수들은 대학 밖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문화 강연, 과학 실습 등을 하고 있다. 구청장 또한 학교를 방문, 지역도시 발전 과정이나 방향에 대해 특강을 한다. 또 예산이 책정된 설계ㆍ디자인 용역은 대부분 서울대 연구팀에 발주하고 있다. 성북구는 ‘으뜸교육도시추진단’까지 별도로 만들어 운영하며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진입로 개설, 주차 문제, 건축 문제 등 대학 측이 혼자서 해결하기 힘든 문제는 구청에서 적극 나서 해결해주고 대신 주민들을 위해 학교시설 개방이 필요할 때는 학교 측에 적극 요청한다는 입장이다. 이런 노력 결과 관내 대학들은 학생 연주회ㆍ체육관 등의 시설을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특히 고려대의 경우 자교로 진학하는 관내 고등학생 중 매년 2명을 선발, 4년 전액 장학금까지 주기로 했다. 성동구도 관내에 위치한 한양여대와 상부상조하고 있다. 구는 지역 행사 등이 있을 때마다 학생 공연단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구 상징 디자인 개발 때도 학교의 도움을 받았다. 김희철 관악구청장은 “총장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들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대학이 한 몫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 구정에 많은 도움이 된다”며 “이러한 상호 협력 결과가 주민 복지를 향상시키고 있어 더 없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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