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는 지난 5일 정지됐던 한울 5호기에 대한 원인조사와 재발방지대책의 적절성을 확인하고 11일 오후3시30분을 기해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한울 5호기의 터빈이 정지됐던 것은 현장 운전원이 복수기에 연결된 대기방출밸브를 잘못 개방해 진공 상실을 초래한 것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터빈 정지에 이은 원자로 정지는 증기발생기 내에 2차측 수위조절밸브가 지연동작하면서 급수가 증기발생기 내에 과다공급돼 원자로 정지보호신호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원안위는 실수 예방을 위해 현장에서 기기 조작을 할 때 2인1조로 조작을 시행해 기기 동작의 적정성을 중복확인하도록 조치했다.
또 지연동작한 밸브의 위치제어기를 신품으로 교체하도록 하고 제대로 동작하는지도 확인했다.
한수원은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밸브의 제작사인 미국 ABB사에 분석을 의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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