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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부평乙-이재훈 울산北-박대동 공천 확정

한나라당은 6일 공천심사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이재훈 전 지식경제부 차관과 박대동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각각 인천 부평을과 울산 북구 국회의원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GM대우 공장이 위치한 부평을에 출사표를 던진 이 전 차관은 지경부에서 자동차조선과장ㆍ자본재산업국장ㆍ차관보 등을 역임한 자동차 통(通)이다. 한나라당은 한때 이윤호 지경부 장관의 공천을 검토했으나 본인의 고사와 후속 개각에 대한 부담, 경제를 살리겠다면서 현직 장관을 선거에 차출했다는 비판 여론 등을 고려해 전문관료로 업계에 정통한 이 전 차관을 공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평에 호남 출신 유권자가 많아 광주 출신인 이 전 차관이 한나라당 후보로 영호남 표를 두루 얻을 수 있다는 판단도 한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운동가 출신의 야권 후보가 나설 것이 확실시되는 울산 북구에는 지역토박이로 경제전문가인 박 사장을 공천해 맞불을 놓았다.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국장ㆍ상임위원을 지낸 박 사장은 울산 북구에서 나고 자랐다. 소탈하지만 수줍음 많은 박 사장의 성격이 정치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이 적지 않았지만 오히려 정치색 엷은 신인의 참신함이 전문능력과 어울리면 막강한 득표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대세를 이뤘다. 한나라당은 이 전 차관과 박 사장의 공천에 앞서 ▦경주 정종복 전 의원 ▦전주 덕진 전희재 전 전북도지사 ▦전주 완산갑 태기표 전 전북부지사 등을 각각 후보로 결정, 재보선 선거운동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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