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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과 Q&A] SM엔터, 584억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정했는데…


SM엔터테인먼트는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584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8일 장 마감 후 공시했다. 이번에 발행되는 신주는 전체 발행주식의 10% 수준인 160만주로, 실권주는 일반 공모를 통해 추가로 증자가 진행된다. 신주 발행예정가는 3만6,550원으로, 우선 구주주를 대상으로 3월8~9일 청약을 진행해 같은 달 28일 상장할 계획이다.

또 SM엔터는 유상증자 이후 늘어난 발행주식 기준으로 주식수가 10% 증가하는 무상증자도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유ㆍ무상증자가 모두 마무리되면, SM엔터의 발행주식수는 2,000만주로 늘어나게 된다.

Q.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될 584억원의 구체적인 용도는 무엇인가.

A. 공연 및 컨텐츠 사업에 투자하게 된다. 현재 회사 내에 드라마ㆍ뮤지컬ㆍ영화 제작팀이 이미 만들어져 있다. SM엔터는 연기자ㆍ가수 등이 다양하게 소속되어 있어서, 실제 영상ㆍ공연 사업 때 상대적으로 출연료 부담이 적다. 또 올해를 중국 진출의 원년으로 삼기 위해 중국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일본에서의 매출이 크지만, 궁극적으로는 중국 시장이 가장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신규법인 설립과 마케팅 비용으로 쓰인다. 물론 일본ㆍ홍콩ㆍ태국ㆍ미국 등 기존 현지법인에도 추가 투자가 이루어진다.

Q.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주식수가 10% 늘어난다. 이에 일부 증권사는 주가 희석에 대한 우려로 목표주가를 10% 가량 하향조정했는데.

A. 회사에서도 기관을 통해 증시 분위기를 체크하고 있다. 당장은 주가가 희석되는 부분이 있겠지만, 2010년부터 급성장하고 있는 실적 추세를 감안할 때 현재 SM엔터 주주가 아닌 투자자에게는 희소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지난달부터 유상증자 소문이 돌면서 주가가 급락했고, 12일 회사측이 이를 전면 부인했다. 그런데 며칠 지나지 않아 이를 다시 번복한 이유는.

A. 최근 유상증자를 포함한 관련 소문을 부인한 것은 맞다. 당시 SM엔터가 오산지역 부동산에 투자를 한다는 헛소문이 있었고, 유상증자 검토 부분을 인정하면 부동산 투자 부분도 기정사실로 인식될까 우려했다. 또 투자자금 확보 차원에서 유상증자가 필요했지만, 의사결정이 이루어지지 않았었다.

Q. 대주주들도 유상증자에 참여하는가.

A. 현재 지분 24%를 보유한 최대주주 이수만씨가 참여할 것이다. 이를 위해 일부 구주식을 매도할 것으로 안다.

Q. 현재 주력사업과 매출 비중은

A. 음반(음반ㆍ음원ㆍ로열티 등)과 매니지먼트(출연료ㆍ광고 등) 사업이 주력이다. 전체매출에서의 비중은 음반 58%, 매니지먼트 42%다. 공연 관련 수입은 매니지먼트 쪽으로 포함되어 있다.

Q. 국가별 매출 비중은.



A. 해외 매출은 공연과 음반 판매에서 발생한다. 그런데 해외공연에서는 대부분 국내 업체를 통해 해외 공연사와 계약이 이뤄져, 서류상으로는 국내 매출로 잡히는 경우가 더 많다. 지역별 매출을 따진 다면, 일본이 전체 해외매출의 80%, 나머지 지역이 20% 정도다.

Q. 2011년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05억원과 109억원이다. 2011년 전체 매출은 전년보다 많겠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한데.

A. 거래업체가 많은 데다 대부분 규모가 작아서 아직 실적 집계가 끝나지 않았다. 2월말에나 마무리될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까지의 누적실적을 감안하면 이익은 전년보다 감소할 수도 있다.

Q. 올해는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

A. 공식적인 실적 가이던스는 없다. 하지만 최근의 성장세가 계속 유지ㆍ확대될 것이다. 경쟁사보다 해외비중이 높고, 진출지역과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어서 올해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Q. 자회사인 SM어뮤즈먼트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2010년 50억원 가까이 당기순손실이 발생했었는데

A. 지난해 노래방 기계 계발사인 SM브라보와 노래방 운영회사 SM어뮤즈먼트를 합병한 자회사다. 프랜차이즈 사업을 추진해 일부 시작된 곳도 있지만, 아직 매출이 본격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기존에 누적된 손실 부분도 있어서, 올해도 흑자전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Q. 최대주주인 이수만씨의 회사내 역할은 무엇인가.

A. 제작 관련 프로듀서다. 제작 부문에 집중하기 위해 2010년 등기이사를 사임했다. 제작에 있어서는 캐스팅에서 마케팅까지 모두 참여하고 있다.

Q. 최근 소속사 지분을 보유하고 적극적으로 경영에도 참여하는 연예인이 많은데, SM엔터도 그런 경우가 있나

A. 과거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을 보유했지만, 현재 보유 여부는 알 수 없다. 보유하고 있다고 해도 큰 물량은 아닌 것으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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