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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기계공업협 김재복 회장(인터뷰)
입력1997-03-04 00:00:00
수정
1997.03.04 00:00:00
◎“수출확대만이 살길… 남미 등 새시장개척 주력”『국내공작기계업계가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하기 위해선 성장한계가 있는 국내시장에서 탈피해 수출을 늘리는 길밖에 없습니다.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업계의 수출확대지원에 협회운영의 주안점을 둘 계획입니다.』
최근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의 제9대 회장에 선임된 김재복 회장(기아중공업 사장)은 협회운영계획을 이같이 밝히고 『그 첫사업으로 오는 5월 남미에 수출촉진단을 파견하는 등 협회차원에서 업계공동의 신시장개척활동을 펼쳐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회장은 이어 『공작기계 내수는 경기침체와 한보사태여파로 극히 부진한 상황이지만 수출은 지속적으로 늘고있다』면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중저가 및 고품질제품을 개발해 차별화해 나가면 수출확대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김회장은 하지만 『최근 엔저와 고임금등으로 가격경쟁력이 갈수록 약화돼 수출확대에 어려움을 겪고있다』며 『이를 해결하기위해 업체간 부품표준화 및 공용화 등을 통한 원가절감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협회차원에서 신시장개척과 함께 부품표준화 및 공용화를 추진, 수출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김회장은 내수판매상황에 대해 『지난해 추석이후 판매가 크게 줄면서 10여개 공작기계관련 중소업체가 부도를 냈다』면서 『정부차원에서 부도피해에 대한 보험제도를 활성화해 중소기업부도를 억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회장은 특히 『중소기업들 스스로도 대기업과 제품을 차별화하거나 부품을 집중생산해 대기업과 공존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해야 한다』며 이를위해 중소기업의 부품개발을 협회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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