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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과열 오피스텔 프리미엄도 '조정'
입력2005-09-29 06:50:21
수정
2005.09.29 06:50:21
분양권 전매가 무제한 가능하고 청약통장도 필요없어 청약과열 양상까지 빚었던 고가 오피스텔의 프리미엄이 8.31대책의 영향으로 하락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부동산시장이 위축된데다 정부가 과세에 허점이 있다는 판단아래 오피스텔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마포구 공덕동에 분양돼 평균 97.7대 1의 높은경쟁률을 보였던 '롯데캐슬 프레지던트' 오피스텔은 로열층 대형평형의 경우 1억원이 넘는 프리미엄이 초반에 형성됐지만 지금은 이같은 분위기를 찾아볼 수 없다.
1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첨됐지만 저층의 경우에는 아예 계약을 포기하는 이들도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천사공인 관계자는 "저층은 미분양이 생겼을 정도이니 프리미엄을 기대할수 없고 높은 층의 경우에도 요즘은 찾는 사람이 전혀 없어 웃돈이 어느 정도인지도알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제2의 시티파크'로 불리며 평균 78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던 용산 파크타워 오피스텔의 프리미엄도 8.31대책을 전후로 수천만원씩 빠졌다.
51평형의 경우 공원 조망이 가능한 곳은 지난 6월만해도 1억원 안팎의 프리미엄이 형성됐지만 지금은 5천만-8천만원 정도의 웃돈을 얹어주면 살 수 있다.
중앙부동산 관계자는 "전체적인 시장 위축으로 가격이 빠지고 있다"면서 "정부가 오피스텔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약세에 한 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각지공인 관계자는 "8.31대책 직전에는 가격이 높아도 매수세가 있었는데 지금은 전혀 없다"면서 "파크타워 오피스텔을 당첨받은 이들은 대부분 웃돈을 겨냥한투자목적이기 때문에 현재 팔 시기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보이며 프리미엄도 더 떨어질 것같다"고 내다봤다.
지난 6월 창원에서 고분양가 논란속에서도 청약자가 대거 몰렸던 오피스텔 `더시티7'도 프리미엄이 분양 직후보다 평형별로 수천만원씩 떨어졌다.
가장 작은 44평형은 분양 직후 5천만-6천만원 정도 붙었던 프리미엄이 지금은 2천만-3천만원 정도로 절반으로 하락했다.
66평형도 7월초만 해도 1억3천만-1억4천만원의 웃돈을 줘야했지만 지금은 웃돈1억원이하에도 살 수 있다.
창원 두대동 부동산랜드 관계자는 "부동산대책 이후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아파트값 하락세와 맞물려 더 시티7의 프리미엄도 꺾이고 있다"고 말했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오피스텔이 틈새시장으로 부각되며 투기수요가몰렸지만 정부가 규제에 들어가고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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