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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튼, 黃교수에 논문철회 권고
입력2005-12-14 17:44:54
수정
2005.12.14 17:44:54
최수문 기자
"정확성에 의문"…사이언스측 "근거없다"
섀튼, 黃교수에 논문철회 권고
"정확성에 의문"…사이언스측 "근거없다"
최수문
기자 chsm@sed.co.kr
황우석 교수팀의 사이언스 논문 공동저자인 제럴드 섀튼 피츠버그대 교수가 황 교수를 비롯한 저자들에게 논문을 철회하라고 권고하고 나섰다.
섀튼 교수의 이런 언급은 황 교수의 2005년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 논문에 대해 미국 피츠버그대가 사실상 부정적인 결론을 내렸거나 내릴 것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큰 파장이 예상된다. 이에 함께 피츠버그대보다 먼저 검증결과를 낼 필요가 있는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발걸음도 한층 바빠지게 됐다.
피츠버그대는 13일(현지시간) 섀튼 교수가 전날 사이언스지에 서한을 보내 자신의 이름을 공동저자에서 빼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다른 저자들에게도 논문을 철회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섀튼 교수는 이 서한에서 "지난주 말 (황 교수팀) 실험에 관련된 누군가로부터 논문의 특정 요소들이 조작됐다는 주장을 접했다"며 "발표된 수치와 표들을 신중하게 재검토한 결과 논문의 정확성에 대한 실체적 의문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사이언스지는 이에 대해 섀튼 교수로부터 받은 서한이 근거 없는 의혹들을 담고 있다며 "어떤 저자도 그의 이름을 일방적으로 취소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서울대는 14일 정운찬 총장까지 직접 설득작업에 나서면서 조사위원회 인선을 서두르고 있다.
이날 서울대의 한 관계자는 "조사위원장이 결정됐으며 오후 현재 총 10명의 위원 중 9명의 인선이 마무리됐다"면서 "이중 외부 전문가 2명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언론을 통해 공동검증 제의를 한 외국 과학자들이 서울대에 직접 공식 제안을 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해 공동검증이 실현되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입력시간 : 2005/12/1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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