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디지털TV 이동수신 방식도 논란

방송위 "유럽식 우수" 검토대상 포함..정책결정 지연에 DMB서비스 차질

미국식과 유럽식을 둘러싼 디지털TV 고정 전송방식에 대한 논란이 채 마무리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동수신 방식까지 도마 위에 올라 정부의 디지털방송 정책 결정이 지연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이 같은 논란으로 당초 연내에 상용화 예정이었던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서비스마저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방송위원회는 최근 독일ㆍ핀란드 등 유럽 지역의 DVB-H 기술개발 및 표준화 추진현황에 대한 현지조사 결과 “상용제품 개발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방송위측은 이에 따라 디지털 방송의 이동수신 방식으로 기존의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외에 유럽식 전송방식인 ‘DVB-H’ 방식도 함께 검토대상에 포함했다. DMB는 정통부가 미국식 디지털TV 전송방식의 단점인 이동수신 문제 해결을 위해 정통부가 제시한 기술방식이다. 방송위는 특히 디지털TV 전송방식을 논의하기 위한 정통부ㆍ방송사 등과의 회의에 이 같은 조사결과를 상정, 디지털TV 이동전송방식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방송위의 이번 방침으로 당초 디지털TV 필드테스트 추진위원회가 상반기중 확정하려던 디지털TV 기술규격도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방송위의 조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DVB-H의 경우 단말기의 수신 전력소모가 적고 주파수 효율성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핀란드ㆍ독일 등은 휴대전화 겸용 단말기를 개발, 이르면 2005년말 상용화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방송위측은 덧붙였다. 이에대해 기술표준 관할 부처인 정보통신부도 방송위의 이 같은 입장을 수용, 다각적인 기술표준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통부 관계자는 “DVB-H의 경우 정부가 DMB를 디지털방송 이동수신 방식으로 검토할 당시에는 논의대상이 되지 않았던 기술”이라며 “새로운 기술이 나온 만큼 이에 대한 검토도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정통부는 특히 서비스 주체인 방송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최종적인 기술표준안을 확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정통부는 그러나 “정부나 방송사 모두 연내에는 DMB 상용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라며 “방송위 등 관계부처와 협의,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기술표준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통부는 디지털TV전송방식과 관련, 정부가 지난 98년 표준으로 확정한 미국식 방식이 이동수신이 어렵다는 일부 방송사들의 문제제기에 따라 지난해말부터 방송위ㆍ방송사ㆍ시민단체 등과 공동으로 미국식과 유럽식에 대한 기술비교검토 작업에 들어갔으며 이르면 상반기중 전송방식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었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