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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체 설비투자 조기집행 유도”
입력2004-03-18 00:00:00
수정
2004.03.18 00:00:00
정두환 기자
정보통신부는 정보기술(IT)산업의 경기 회복을 위해 통신업체의 설비투자가 조기 집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오는 7월 상용화될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기로 했다.
진대제 정통부 장관은 18일 월례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IT산업 촉진방안을 밝혔다.
진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6조3,000여억원으로 추산되는 기간통신사업자들의 올해 설비투자가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오는 22일 열리는 기간통신사업자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WCDMA 투자가 지난해 수준인 5,000억원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강력히 요청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이 추진중인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도 당초 계획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
진 장관은 이를 위해 “사업자에게 주파수를 할당하는 한편 방송위원회의 방송법 시행령 개정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오는 6월말까지 개정안이 확정ㆍ공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위성DMB 서비스에 따른 SK텔레콤의 독주를 막기 위해 KTFㆍLG텔레콤 등 PCS용 DMB단말기도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출시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개인휴대단말기(PDA) 보조금을 제한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다. 김동수 정보통신진흥국장은 “PDA 보조금의 경우 일단 2.7인치 이상의 모니터 규격을 갖춘 PDA에 대해서만 보조금 지급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보다 작은 크기의 모델에 대한 보조금 허용 여부는 추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또 “현재 제주도측과 텔레매틱스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를 진행중”이라며 “11월중 시범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간 585억원에 이르는 GSM단말기 해외 인증비용 절감을 위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시험인증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통부는 외국 연구개발(R&D)센터와 국제공동연구를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3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을 신설키로 하고 이달중 외국 IT기업의 한국 지사장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R&D센터 유치를 위한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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