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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매장서 예술작품 감상한다?

쇼윈도 아트·설치미술 전시등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예술작품 감상하러 패션매장에 간다?' 최근 패션매장들이 감성적인 예술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신인 작가의 작품을 매장에 전시하거나 유명 디자이너들이 매장 쇼윈도와 벽면을 직접 디자인함으로써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예술작품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 패션매장의 이 같은 변화는 고객의 발길을 유도하는 것과 동시에 젊고 감각적인 브랜드 이미지까지 형성할 수 있어 최근 붐을 이루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캐주얼브랜드 베이직하우스는 지난 29일 팝아티스트 김태중씨와의 공동작업을 통해 플래그십 매장인 명동점과 강남점을 톡톡 튀는 예술공간으로 새롭게 꾸몄다. 의류매장을 단순한 판매공간을 넘어 고객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문화예술공간으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기획된 이번 프로젝트에서 팝아티스트 김태중씨는 일렉트로닉한 컬러를 사용, 매장 윈도를 세련되고 감각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FnC코오롱의 스포츠브랜드 헤드도 기존의 BI(브랜드 이미지)를 새로 교체하면서 BI의 기본 컬러인 '오렌지'를 형상화한 일러스트를 전국 116개 매장 쇼원도에 디자인했다. 신세대 일러스트레이터 나난의 독특하고 재미있는 일러스트를 매장 유리창에 그려 넣음으로써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최근 새로운 예술장르로 떠오르고 있는 '쇼원도 아트'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제일모직의 수입잡화브랜드 나인웨스트는 올 초부터 명동매장에 '구두'를 모티브로 한 설치 예술작품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설치 디자이너그룹 '플라잉시티'가 골판지로 만든 종이구두에 색깔을 입혀 만든 이 작품은 매장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잘 어우러지며 매장을 찾는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LG패션의 남성복브랜드 TNGT는 지난해 명동매장 위층의 창고형 공간을 고객들이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한 예술작품들로 꾸미는 '윈도 갤러리' 행사를 가진데 이어 올해도 새로운 예술행사를 기획 중이다. 해외 명품브랜드 에르메스는 지난 2006년 11월 문을 연 '메종 에르메스 도산파크' 3층에 최근 새롭게 주목 받는 국내외 현대 미술작가들을 소개하는 미술전용공간 '아뜰리에 에르메스'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패션매장이 트렌드를 제안하고 제품을 선보이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종합적인 문화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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