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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주식 과다 보유 "주가엔 부정적"

LG경제硏, 적게 보유한 종목보다 탄력 약해

자회사 주식을 많이 보유한 기업들이 주식시장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이는 최근 대기업계열 지주회사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과 배치되는 분석이어서 주목된다. 6일 LG경제연구원은 ‘자회사가 모회사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지난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지분법 회계를 적용한 비금융 상장기업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실적이 개선된 기업 중 지분법평가손익 비중이 큰 기업의 주가는 비중이 낮은 기업에 비해 주가가 상승하지 않아 별 반응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분법평가손익 비중이 낮은 기업은 주가 상승폭이 컸다. 또 실적이 악화된 기업들 중 지분법평가손익 비중이 높은 기업은 낮은 기업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같은 결과는 주가가 자회사 성과에 따라 반응하기 보다는 모회사의 본질적 성과, 즉 기업 본래의 영업활동 결과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고서를 작성한 최수미 책임연구원은 “지분법 평가손익이 큰 기업들은 자회사 성과를 통해 모회사의 성과를 왜곡할 가능성이 있고 이익의 예측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최근 주식시장에서 우량 자회사를 둔 지주회사들이 부각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일부 지주회사 주가가 상승하는 것은 자회사의 성과 뿐 아니라 지배구조가 투명하다는 측면이 크다”고 설명했다. 국내 상장기업들의 70~80%가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최근 상승하는 지주회사들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란 것이다. /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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