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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G, 아시아자회사 AIA 지분매각 추진

"국내 보험계약자는 영향 없을 것"

미국의 보험회사 AIG가 아시아 지역 자회사인 AIA의 지분매각을 추진 중이나 국내 보험계약자들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AIG가 가장 큰 사업부 중 하나인 AIA 지분 일부를 매각해 200억달러를 확보하기로 하고 현재 잠재적 매수자들과 접촉 중이라고 22일 보도했다. 한국AIG생명은 AIA의 국내 지점이다. AIA 지분인수에는 영국 보험사인 푸르덴셜 및 중국과 유럽의 보험사, 글로벌 국부펀드ㆍ사모펀드(PF) 등 40여개 기업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AIG는 AIA지분 49%를 200억달러에 매각하는 방안과 지분 전체를 일괄 매각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으며 지분 전체를 처분할 경우 한국AIG생명의 주인도 바뀌게 된다. 보험업계는 AIA가 매각되더라도 한국AIG생명의 영업활동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AIG가 지난 1987년 한국 생명보험시장에 진출한 후 매년 10%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한국 시장의 성장성도 높기 때문이다. 한국AIG생명의 한 관계자는 "한국은 아시아 보험사업의 핵심시장이기 때문에 국내 지점을 폐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지분이 매각되거나 새로운 매수자가 나타나더라도 기존 보험계약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AIG생명은 2007년 2조8,000억원의 매출과 580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으며 2007년 말 기준 6조8,0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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