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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영화테마 부각 이끄나

영화 관련주들이 속속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면서 영화 테마 부각 여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증권시장에선 이달말 개봉을 앞둔 영화 '괴물'의 흥행기대감이 높아져 관련주들의 주가도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영화 관련주들의 수익구조는 일반 제조업과 달리 개별 영화의 흥행에 의존하고 있어 리스크가 매우 높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 영화 `괴물', 증시 괴물될까 = 약세장임에도 불구, 괴물 관련주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18일 오전 11시10분 현재 괴물의 배급을 맡고 있는 미디어플렉스[086980]가 닷새째 급등세를 보이며 전거래일 대비 6.3% 뛰어오른 3만6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괴물 제작에 투자한 세고[053320] 역시 이날 2.8% 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괴물 제작사인 청어람 인수를 추진중인 IHQ[003560]는 이날 4.1% 오르며 이틀째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괴물이 흥행에 성공한다면 최대 수혜주는 메인투자자로 배급까지 맡은 미디어플렉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투자증권 이왕상 연구원은 "칸 영화제에서의 호평 등을 고려할 때 괴물의 관람객수는 최소 500만명을 웃돌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같은 예상이 현실화된다면하반기 미디어플렉스 등 수익배분 대상업체들의 강력한 실적 모멘텀으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미디어플렉스의 올해 매출 및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각각 42.1%, 68.5% 증가한 1천309억원, 115억원에 이를 전망"이라며 "내년에는 배급수수료 인상 등의 영향으로 9.9%의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증권 최영석 연구원은 IHQ의 청어람 인수 추진에 대해 "장단기적으로 핵심역량 강화 및 콘텐츠 제작능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괴물의 제작사로 흥행성공 가능성이 높아 수익성은 물론 주가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형유통사↑, 제작사는 '중립' = 미디어플렉스가 7일 코스닥시장에 진입한 것을 계기로 영화 관련주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형배급.유통사와 제작사간 주가 차별화가 진행되는 양상이다. 국내 다수 영화관을 확보하고 있는 CJ CGV[079160]는 지난달 중순 1만9천원을 저점으로 주가가 상승, 이날 현재 전거래일 대비 0.2% 오른 2만3천450원에 거래되고있다. 그러나 대형 제작사인 유가증권시장의 MK픽처스[076170]나 코스닥시장의 싸이더스[052640], 지난 4월 스펙트럼DVD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한 태원엔터테인먼트[040740] 등은 최근 하락세 또는 횡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경섭 연구원은 "투자와 배급, 영화관까지 확보하고 있는 미디어플렉스 등 대형업체들의 안정적 성장성이 부각되는 상황"이라며 "제작사들의 경우과거와 달리 투자를 분산함에 따라 리스크가 많이 줄어들기는 했으나 여전히 개별 영화의 흥행에 수익성을 의존해야 하는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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