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홍(사진) LS 회장이 해외 현지법인을 잇따라 방문하며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는 구 회장이 지난해 8월 인수한 북미 최대 전선회사인 슈페리어 에식스(SPSX)와 미국 현지법인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미국시장을 점검하기 위해 4일 출국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방문기간 중 구 회장은 SPSX 경영진을 만나 상반기 실적을 점검하고 하반기 경영전략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구 회장은 지난해 9월에도 SPSX를 방문해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LS는 구 회장의 방문을 계기로 LS전선과 SPSX의 통합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서 양사간의 사업적 시너지효과를 최대한 창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양사는 이를 위해 전세계 20개국 100여곳에 깔린 LS 글로벌망을 통한 교차판매와 글로벌 공동구매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LS는 또 일부 제품의 OEM(주문자 상표부착생산)방식을 확대해 미국과 글로벌시장 공략에 나서는 한편 신재생에너지, 전력 및 해저ㆍ풍력케이블 등 핵심분야에서의 공동 개발 및 마케팅활동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SPSX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 6,480만달러와 순이익 3,710만달러를 올려 전년대비 각각 69%와 38%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정부의 통신시장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 육성책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LS그룹은 현재 미국, 중국, 베트남 등 세계 20여개국 100여곳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LS전선과 LS산전을 중심으로 꾸준히 해외법인과 지사를 확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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