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보다 안 좋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 역시 상승탄력이 떨어지고 있다. 대략적으로 증권가에서는 3분기 약 3,00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3분기 저점으로 4분기부터는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제시되고 있다. 특히 내년 1분기부터는 본격적인 흑자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Q. 3분기 실적 전망이 안좋은데? A. 반도체 특히 메모리시장이 안좋은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실적 또한 저조한 상황이다. Q. 반도체 시장의 시황이 어떤가? A. 예상하는게 무의미할 정도로 변동성이 크다. 기본적으로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 힘든 상황이다. 거시경제가 안좋다보니 IT수요가 부진한데서 오고 있다. 수요부진으로 이번 3분기 실적이 침체된 것은 맞다. 그러나 3분기 저점으로 4분기부터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D램 등 가격적인 부분은 현 상황은? A. 공급보다는 수요가 없으니까 가격이 슬로우하다. D램이든 랜드 등 마찬가지다. IT 기기가 많이 팔려야 하는데 경기에 연동되서 부진한 실정이다. 3분기를 바닥으로 해서 4분기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도 그렇게 보고 있다. Q. D램 가격은 어떻게 되나? A. 가격마다 회사마다 전부 다르다. 대외비에 속한다. 현물가격으로 사용하고 있긴 한데 일반적으로 대만 업체들이 조사하는 현물가격이다. 자사의 가격은 오픈하기 어렵다. Q. 시장에서의 구조조정은 나타나고 있는가? A. 기존 업체들이 생산하는 공급량이 있는데 수요가 부진하다 보니 공급과잉이 있을 수 있다. 회사마다 경쟁력 차이가 있고 원가가 다 다르게 때문에 받아들이는 역량이나 느낌은 다를 것이다. 해외경쟁사 같은 경우에는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감산에 들어가는 곳도 나타나고 있다. Q. 반도체 관련 1위는 단연 삼성일테고 그 다음이 하이닉스이다. 그 밑에 업체들과의 경쟁은 어떤가? A. 삼성과 하이닉스 그 다음 MS 정도다. 대만 군소업체들이 많기는 하나 대부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수급이 밸런스가 맞춰지고 거시경제가 회복되고 한다면 실적 또한 크게 개선될 여지가 높다. Q. 11월 초 하이닉스 본입찰이다. 일정은 어떻게 되나? A. 11월초 정도 본입찰 받고 그 후에 추가적인 프로세스가 진행된다. 주식매입계약과 정밀실사 등이 이뤄질 것이다. Q. 현재 시장에서는 SK텔레콤 단독 입찰을 예상하고 있는데? A. 알고 있다. 그러나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채권단에서 12개 업체에 입찰안내서를 발송한 것으로 안다. 타 업체가 들어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오픈을 했으니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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