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사설/1월 21일] 현대차 노조 지도부는 파업밖에 모르나

[사설/1월 21일] 현대차 노조 지도부는 파업밖에 모르나 현대자동차노조 지도부는 나라 안팎의 경제상황과 자동차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는 모양이다. 미증유의 경제위기로 국내외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안간힘을 다하는 판에 파업을 하겠다니 말문이 막힌다. 오죽 답답하면 울산시민들이 ‘망해봐야 된다’는 극단적인 반응을 보였겠는가. 현대차노조는 지난 19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임금손실 없는 주간2교대제 근무를 요구하며 파업을 결의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노사협상에서 주야간 각각 10시간씩 근무하던 ‘주야2교대제’를 ‘주간연속2교대제(8+9)’로 바꾸고 이를 올해부터 상용차공장인 전주공장에서 시범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조업시간이 줄어들지만 사측은 기존 임금을 보전하고 노조는 기존 생산량을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세계적 경제위기에 따른 자동차 판매 감소로 감산이 불가피해졌다. 임금삭감 없는 주간2교대제 시행이 어려워진 것이다. 이에 사측이 ‘8+8근무제’와 줄어든 1시간에 대한 임금손실 보전 불가를 제안하자 약속위반이라며 파업카드를 들고 나온 것이다. 노사 간 합의사항은 지켜져야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너무 달라졌다. 판매대수가 뚝뚝 떨어져 세계 자동차 업체들은 허리띠를 졸라매며 죽느냐 사느냐의 싸움을 하고 있다. 미국ㆍ유럽 업체들은 물론이고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하며 20조원이 넘는 이익을 냈던 일본 도요타마저 적자로 돌아서자 감산ㆍ감원에 돌입했을 정도다. 현대차라고 위기의 무풍지대에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전주공장 상황은 어렵다. 상용차 판매가 크게 줄어 하루 8시간만 가동해야 할 판이다. 팔리지도 않는데 임금보전을 위해 계속 생산하면 재고만 늘어나고 그건 망하는 길로 가는 일이다. 대다수 노조원들도 이런 상황을 이해하고 있다. 노조원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변경된 근무제 시행을 미루자는 노조원의 의견이 절반을 넘고 노조 홈페이지에는 파업반대 비난의 글이 넘쳐나고 있다. 그런데도 노조 지도부는 딴 세상에 사는 사람들처럼 행동하고 있다. 지금 노조 지도부가 할 일은 파업이 아니라 위기탈출을 위해 무엇을 할지 머리를 짜내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여론은 물론 노조원들의 외면으로 노조의 입지만 좁아질 뿐이다. ▶▶▶ 관련기사 ◀◀◀ ▶ 현대차 '勞勞갈등' 갈수록 심화 ▶ [사설] 현대차 노조 지도부는 파업밖에 모르나 ▶ [기자의 눈] 현대차의 '깜짝 인사' ▶ 현대차 부회장 2명 돌연 퇴진 ▶ 현대차 노조 끝내 파업결의 ▶▶▶ 인기기사 ◀◀◀ ▶ 용산 재개발 철거민 진압중 6명 사망 ▶ "MB 핵심정책 현장서 사고…" 파장 클듯 ▶ '불황 맞춤형 디젤차' 판매 전쟁 불붙었다 ▶ 직장인 이모씨, 5,000만원 싸게 내집 마련한 사연 ▶ 초고층 재건축 아파트 최대 수혜단지는 어디? ▶ "평가대상도 아닌데…" C&중공업 "웬날벼락" ▶ 대주건설·C&重퇴출… 건설11곳·조선3곳 워크아웃 ▶ 대우조선 매각 무산… 21일 최종 확정발표 ▶ 현대차 '勞勞갈등' 갈수록 심화 ▶ "서울 역전세난 하반기부터 완화" ▶ 전지현 복제폰 논란, 혹시 내 휴대폰도? ▶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설 선물은? ▶ 부시 임기 마지막날 '신발 세례' ▶ "2011년엔 KTX 타고 여수·진주 간다" ▶ 퇴출·워크아웃 업체 줄줄이 하한가 ▶ 아이스 박스로 25일간 바다에 떠있던 20대 ▶▶▶ 연예기사 ◀◀◀ ▶ 태연-강인 '간호사 비하 발언' 공개 사과 ▶ 설특집 '우결'서 김신영-신성록 부부 인연 맺는다 ▶ 앤디의 첫 프로듀싱 그룹 '점퍼' 데뷔전부터 화제 ▶ 전지현 휴대폰 불법 복제 논란 '충격' ▶ 전지현 휴대전화 복제에 소속사 개입됐다 ▶ 車 전문 리얼리티쇼 '탑 기어' 방송 ▶ 주지훈·신민아 "롱테이크 정사신은 힘들어요" ▶ '실종된 소녀 찾기' 한판승부 ▶ '과속스캔들', '쌍화점'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 ▶ 이시영 '우리 결혼했어요' 전진 신부로 찜 ▶ 김별 '장례식의 멤버' 베를린영화제 초청 ▶ 김남주, '내조의 여왕'으로 안방 복귀 ▶ 영화배우 김석균 자살… "푹 자고 싶다" ▶ 가수 윤미래 '떠나지마…'로 2년만에 컴백 ▶ 배수빈-최강희, 영화 '애자' 주인공 낙점 ▶ 톰 크루즈, 한국 팬들에 '소박한 모습' 화제 ▶ '득남' 박경림 "아기 엄마 됐어요" ☞ 많이 본 기사 바로가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