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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평양서 전화기·TV등 위탁가공생산
입력2000-02-02 00:00:00
수정
2000.02.02 00:00:00
고광본 기자
통일부 당국자는 2일 『최근 정부가 삼성전자에서 신청해 온 컬러TV, 유선 전화기, 라디오 카세트 등 3개 가전제품의 북한 위탁가공생산을 위한 설비 반출을 정식으로 승인했다』고 말했다.이 당국자는 『삼성측이 42만1,085달러(한화 5억530만원)에 달하는 124종의 관련설비를 이달중에 북한으로 보낼 계획인 것으로 안다』며 『반출 승인이 난 컬러TV 생산 설비에는 586급 개인용 컴퓨터 3대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측은 북측에 지불하는 임가공료에서 이번 설비가격을 1년 거치 7년분할 상환 조건으로 공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북한의 조선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 주관 아래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산하 개선무역총회사 및 조선컴퓨터센터와 남북경제협력 계약을 맺고 전자제품 위탁가공 사업을 비롯해 소프트웨어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었다.
고광본기자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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