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는 12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등 원내대표단과 만찬 회동을 했다.
황 총리가 지난 6월 18일 취임한 후 여당 원내대표단과 만찬회동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 총리는 올해 정기국회를 앞두고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각종 법안 및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고 각종 현안을 조율했다. 노동개혁 등 정부가 강력 추진 중인 4대 구조개혁 방안을 놓고 당정간 의견 교환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황 총리는 오는 27일에는 김정훈 정책위의장을 포함한 새누리당 정책위의장단과 저녁 식사를 할 계획이다.
당정청은 16일에는 국회에서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를 열 예정이다. 지난달 22일 고위 당정청 회의 이후 당정청이 모두 함께 하는 자리로는 처음이다. 정기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상임위별 법안을 집중 점검하고, 여권이 하반기 내 달성을 목표로 설정한 노동개혁을 비롯한 4대 개혁 추진 방향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당의 협력을 당부하기 위해 당 지도부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저녁에는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의장단과 최 부총리를 포함한 7명의 경제부처 장관들이 상견례를 겸한 만찬 회동을 했다. 경제부처 장관들은 정부의 4대 개혁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당의 협조를 당부했고, 당에서는 적극적으로 이를 뒷받침하겠다고 화답했다. 최 부총리는 13일 오전에는 원내대표단과 조찬 모임도 이어갈 예정이다. 새누리당 정책위 관계자는 “당정청은 공동 운명체”라며 “자주 함께 만나며 하나된 모습으로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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