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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난민·이민자 상대 비살상무기 사용 허가

국경에 철조망을 치는 등 줄곧 난민에게 인색한 모습을 보였던 헝가리가 이번에는 난민과 불법 이민자들에게 비살상무기까지 사용하기로 했다.

헝가리 의회는 21일(현지시간) 군과 경찰이 불법 입국을 막기 위해 고무탄·최루탄·그물총 등 비살상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법안을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또 헝가리 정부는 이날 불법 이민자들을 징역형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난민 유입이 확대되자 헝가리는 지난 15일부터 국경에 군을 배치하고 국가위기사태를 선포했다.

이에대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헝가리 의회의 이같은 결정에 “극도로 우려할만한 일”이라며 전 세계가 사태 해결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반 총장은 “유럽 난민사태가 극도로 우려할만한 상황으로 흐르고 있다”며 “유럽 지도자들이 난민 사태 해결을 위한 리더십을 발휘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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