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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선 연말 1弗=980원 전망도

[하반기 한국경제 4高 파고] 원화가치<br>원·달러 환율 10% 하락땐 경상수지 70억弗 줄어들듯

원화가치 강세는 기업들의 수출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려 경상수지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물가안정을 위한 정부의 환율하락 용인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움직임 ▦외국인의 국내 주식과 채권 매수 지속 ▦달러에 대한 유로화 가치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원ㆍ달러 환율은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도 이에 공감하는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한국의 높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경우 한국 정부가 원화절상을 용인할 가능성이 높다"며 "12개월 이후 원ㆍ달러 환율은 1,000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콩의 DBS은행은 올해 말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980원까지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대기업들이 달러를 현물환시장에서 원화로 바로 환전하거나 환차손 헤징기법을 도입하고 있는 만큼 현재 진행되는 원화가치 강세가 당장은 수출전선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하지만 원ㆍ달러 환율의 추가하락은 한국 기업의 수출경쟁력을 떨어뜨려 상품수지와 경상수지도 감소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게 된다. 정부는 환율이 10% 떨어지면 경상수지가 70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B투자증권은 "환율이 10원 떨어질 때마다 경상수지가 평균 4.4%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율이 1,030원까지 떨어진다면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9억달러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환차손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중소기업은 원화가치가 추가로 상승할 경우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들은 환율이 1,100원선 밑으로 떨어지면 80%가 경영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원고(高)현상'을 바라보는 수출 기업들의 한숨과 괴로움(苦)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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