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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풍향계] 금리 당분간 제한적 등락 지속

지난주 미국 채권시장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0.25%포인트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상승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국내 채권시장은 국고채3년 기준 수익률 5.91% 를 기록, 6주간의 상승추세에서 벗어나 잠시 안정을 찾았다. 향후 단기적으로 채권금리는 제한적인 범위 안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들은 지난주 금리 하락을 추세 전환으로 보기 보다는 단기 급등에 따른 되돌림 현상으로 판단하고 있다. 은행권의 자금상황 악화,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 그리고 한국은행의 정책 방향 등 금리에 비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리 급등 현상이 계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경기 하락과 물가 상승을 동시에 보이고 있어 미국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글로벌 경제와 한국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섣부르게 판단하기는 매우 어렵다. 실물 경제뿐만 아니라 환율 역시 향후 방향성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미국 경기하강 속도와 이에 대한 미 FRB의 정책대응 방법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은 상반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또 넘치는 시중 유동성으로 하루짜리 콜금리가 정책목표 금리를 밑도는 현상이 심화됐다. 평균 마이너스 0.02%포인트 내외에 머물던 스프레드는 최근 마이너스 0.04%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졌다. 비록 은행권의 자금부족으로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이미 시장에 상당부분 반영돼 있어 연말이 지나면 은행권의 유동성 부족 현상은 한결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개인들의 참여가 많은 주식시장과 달리 기관간 거래가 대부분인 채권시장의 특성상 연말은 거래가 한산하다. 외국계 기관들은 이미 올해 거래를 대부분 마감하였으며 국내 기관 역시 결산과 함께 내년도 사업계획으로 시장에 제한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채권시장에 주된 플레이어가 없는 가운데 금리는 새로운 방향성을 정하기 전까지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따라 제한적인 등락을 지속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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