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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상반기 순익 87% 급감

올들어 SK글로벌 등 부실 기업에 대한 대손충당금 급증 등의 여파로 올 상반기 은행의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90%가까이 줄어들었다. 이처럼 순이익이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부실채권 규모도 크게 늘어 은행의 경영안전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권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SK글로벌 및 가계여신 관련 대손충당금 증가 및 신용카드 자회사 평가손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조590억원보다 86.8%나 줄어든 4,672억원에 그쳤다. 이처럼 은행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은 은행들이 SK글로벌과 가계 여신에 대해 각각 2조34억원, 4조2,682억원을 신규 충당금을 쌓았을 뿐 아니라 신용카드 자회사 등에 대한 평가손도 852억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은행 부문별로는 시중은행의 당기순이익이 2,4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9.4%나 줄었고, 지방은행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0% 줄어든 2,255억원에 불과했다. 산업은행 등 특수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9,212억원의 흑자에서 18억원의 적자로 반전됐다. 8개 시중 은행가운데 우리, 하나, 신한, 한미 등 4개 은행만 흑자를 기록했고, 조흥, 외환, 제일, 국민 등 4개 은행은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은행의 이자 부문 수익은 지난 해 상반기 1조8,387억원에서 8,148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기업대출 부문은 SK글로벌 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으로 적자규모가 전년의 2,089억원에서 1조1,438억원으로 확대됐다. 은행권의 부실채권(3개월이상 연체된 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6월말 현재 3.2%로 지난해 말보다 0.9%포인트 높아졌다. 부실채권 비율은 기업대출분야에서 0.8%포인트 높아졌고, 가계대출과 신용카드 채권도 각각 0.8%포인트, 4.7%포인트 상승했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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