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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최전방 섬 중국인 관광지로 잇따라 개방 추진

대만이 중국과 인접한 군사요충지인 북방 외곽 섬들을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개방하는 방안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대만 국방부와 진먼현은 서북방 진먼다오(金門島)의 부속 섬인 다단다오(大膽島)와 얼단다오(二膽島) 등을 3년 내 민간에 개방할 계획이라고 연합보가 20일 전했다. 이들 섬에는 대만군 병력 100여명이 주둔하고 있으며 민간인 거주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당국은 이들 섬이 개방되면 군 병력을 철수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섬은 중국 남부 푸젠(福建)성 샤먼(廈門)과는 불과 4㎞ 떨어져 있으며, 1940년대 후반 이후 대만군 수비대가 주둔하면서 중국과의 대치선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진먼다오 일대는 1958년 8월 중국이 대규모 포격을 가하면서 양안이 대치하는 최전방이었지만 양안 교류가 활성화되면서 중국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평화의 땅으로 바뀌었다.



대만 정부는 또 자국 북단 마쭈다오(馬祖島) 베이간(北竿) 섬과 중국 푸젠성 푸저우(福州) 외곽 랑치(琅岐) 섬을 연계해 카지노 관광특구로 개발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연합보는 전선 중에서도 최전방 지역을 중국 관광객에게 열어 주는 것은 양안 관계가 그만큼 화해 무드로 가고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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