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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진 카지노 빚 갚으라"

서울지법 민사합의23부(재판장 金鎭權 부장판사)는 1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업소인 라마다 오브 네바다 호텔이 빌려준 돈을 갚으라며 金모씨 등 5명을 상대로 낸 대여금 반환 청구소송에서 "피고들은 원고측에 미화6만여달러(한화 8천여만원)를 돌려주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원고측은 도박 자금으로 빌려준 것이 아니라 단순히 대여금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피고측이 아무도 재판에 출석치 않아 원고측 주장을 그대로 인정할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네바다 호텔은 96∼97년 金씨 등 한국인 31명이 모두 286만여달러(39억여원상당)를 빌린 뒤 갚지 않았다며 지난 6월 국내 변호사 7명을 통해 소송을 냈으며 이날은 金씨 등 5명에 대해서만 판결이 내려졌다. 당시 1만 달러 이상을 빌린 사람은 모두 26명이며, 이들은 빌린 돈의 대부분을도박에 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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