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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잡는 아마 나올까"

국내 첫 '시니어투어' 종합순위 매겨 '기싸움' 치열

“아마추어가 프로보다 앞설 수 있을까.” 국내 최초의 본격적인 시니어 투어인 동아회원권 KPGA 챔피언스 투어가 오는 27일부터 이틀 동안 제주 크라운CC에서 열린다. 클럽 챔피언을 포함해 쟁쟁한 아마추어 골퍼들이 대거 출전하는 이 대회는 프로와 아마추어가 별도로 컷을 적용한 뒤 시상하지만 종합 순위에서 비교를 피할 수 없어 프로와 아마추어 골퍼간 ‘자존심 싸움’이 될 전망이다. 프로의 자존심을 지켜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선수는 통산 9승을 기록했으며 최근에도 정규 투어에서 노익장을 과시해 온 최윤수(57ㆍ던롭)와 지난 93년 한국프로골프선수권 등 8승을 올린 이강선(56) 등이 꼽힌다. 아직 정규 투어 시드를 보유하고 있는 최윤수 프로는 지난해 포카리스웨트오픈에서 2위에 오르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으며 올해도 가야오픈에서 15위에 오르는 등 꾸준히 활약하고 있어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이에 도전하는 아마추어로는 예선전에서 5언더파 67타의 맹타를 휘둘러 프로 선수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송봉섭(50)씨, 역시 예선전에서 1언더파로 2위를 기록했던 레슬링 선수 출신의 강호상(53)씨, 지난해까지 3년 연속 88CC 챔피언을 지낸 성낙기(53)씨 등이 있다. 송 씨는 올 해 초 발안CC에서 자신의 생애 최소타인 11언더파 61타를 기록한 경력이 있는 고수. 지난해 울산시 레슬링협회장을 역임했던 강호상은 골프 구력이 6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평소 다져 온 체력 덕분에 탄탄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동아대 재학 시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양정모와 함께 선수 생활을 한 이력이 있다. 또 성 씨는 예선전에서는 부진했지만 3년간 클럽 챔피언을 지낸데다 97년 한국아마추어선수권에서 우승한 경력도 있어 프로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대회는 9명이 출전하는 60세 이상의 그랜드 시니어 프로부문과 35명이 참가한 프로 부문, 89명이 출사표를 낸 아마추어 부문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18홀 예선을 치른 뒤 18홀 결선으로 순위를 가린다. 프로부문 상금은 총 4,000만원, 그랜드 시니어프로부 상금은 1,000만원이며 아마추어는 10위까지 500만원~70만원 상당의 골프용품이 걸려 있다. 컷 통과 자는 각 부문당 35명으로 제한돼 있으나 참가자가 35명뿐인 프로부문은 사실상 전원이 컷을 통과한 뒤 상금을 받을 수 있다. 때문에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프로골퍼들은 “항공료와 숙박비를 협회에서 일괄 지급한 뒤 나중에 이를 제외한 상금만 입금시켜달라”고 요구, 이를 관철시키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그랜드 시니어 부문은 물론 프로부문은 상금 나눠먹기 잔치일 뿐”이라며 “프로와 아마추어를 합쳐 같은 기준으로 컷을 정해야 한다”며 대회 진행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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